--------------------------------------------------------------------------------------------------------------

1. 제품구매처 : Vault샵 (인스타 이벤트 추첨 당첨되어 경품 수령)

 

2. 작성자신분 : 사용후기

 

3. 사용기분류 : 사용후기

 

4. 참고자료 : 따로 없음

--------------------------------------------------------------------------------------------------------------

 

안녕하세요?

한시즌에 한번정도는 사용기 올리고 싶은 유부보더입니다.

 

사실 작년에 FCS 올린 이후에 데크 사용기는 최소 5년은 걸리겠지..했습니다.

근데 시즌전 어느 토요일 저녁 마침 몸도 안좋아 골골대며 자고 있는 저를

와잎느님이 리키님께 전화왔다며 깨우는게 아니겠어요..

인스타 이벤트 당첨됐다하셔서 좋긴 한데 정말 잠이 덜깨서 비몽사몽..

근데 진짜 당첨되었더라구요ㅋ

 

어쨌든 그런 이유로 FCS처럼 내돈내산 사용기는 아닙니다.

다만 최대한 객관성을 가지고자 한시즌 내내 타고 사용기 올려봅니다.

(딱 한주 비교해보려고 FCS 탔어요..)

 

미리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 딱딱하고 (그래서 재밌고)

- 튼튼한 (그래서 편한)

 

데크입니다.ㅋ

 

[특징]

 

1. 첨에 다들 데크 한번씩 눌러보잖아요?

 

 기존 테스트 보드중에 너무 단단한건 탈락되고 8정도의 강성이라고 하셨는데..지금도 넘치게 단단한 것 같습니다.

 대기업(?) 나이트로 강성으로 치면 최소 9정도..

 제가 갖고있던 스쿼시나 슬래쉬가 7정도였고 시즌전 영입했던 예~~전 판테라가 9였는데

 판테라와 비교해도 최소 동등 이상으로 단단하네요.

 (참고로 노즈부분 그냥 누르면 RFP162W가 FCS 163W보다 단단합니다.)

 

 사실 사용기를 가장한 셋팅 헤멘 이력 같은건데...

 

 모스 트위스터나 아믹스 DNA Ti 같이 꽤 단단한 데크도 오래 타봤는데 전 RFP 162W 를 제 셋팅 찾는데 많이 헤멨습니다.

 첨엔 FCS163W랑 같은 셋팅 해야지...어? 허리가 살짝 얇아서 붓아웃이 있네...

 → 뒷발만 더비 하나 올려서 같은 셋팅 해야지...

 하고 한달 넘게 탔습니다. (27/-9 58cm 덕스탠스 레퍼런스 셋팅)

 

 이게 단단한만큼 딱 기분좋은 리바운딩이 올라와서 사실 크게 불편한건 없었는데

 딱 하나...롱 카빙을 좀 쎄게 하면 꼭 중간에 턱턱 올라오더라구요.

 프레스를 제대로 못누르나...붓아웃이 있나...이리저리 해메보고 너무 이상해서 FCS도 타보고..

 

 근데 차이점은 딱 하나 셋백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저도 놓친게 눈이 아주 많이 온 날 신나게 타겠다고 RFP의 파우더 셋팅으로 제일 뒤로 미뤄놓고 탔었는데

 그땐 멀쩡히 잘 타다가 도로 레퍼런스 홀로 옮기고 이상해졌더라구요.

 RFP 자체도 디렉셔널 트윈이긴 한데 노즈가 짧을 때 강한 프레스로 턴을 시작하면

 그 노즈의 진동이 강하게 허리까지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강습할 때 천천히 프레스 주는거 보여주고 최대한 정확히 뉴트럴로 돌아오는거 보여줄땐 괜찮다가

 나름 어드밴스드 카빙을 하겠다고 타이밍 끌어올려서 프레스 주고 약간이라도 길게 끌면 바로 팅겨내더라구요.

 더 강한 프레스로 눌러버릴 수 있다면 뭐...상관 없겠지만...전 아니라서...

  지금은 레퍼런스 셋팅에서 3칸 뒤로 미뤄서RFP_Setting.png

  셋백을 많이 줘서 셋팅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셋팅하면 좋은건... 

  노즈가 살짝 길어진 만큼 약간 더 부드러워져서 노즈의 진동이 뒤에까지 잘 전달이 안됩니다.

  진동이 뒤로 뒤로 넘어오다가 앞발 바인딩에서 묻히는 기분이랄까...

 

  혹시나 라이딩 하면서 보드가 날 거부한다 싶으면...한번쯤 셋팅 바꿔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184cm/90kg 헤비급 보더라 엥간하면 이런 적이 없는데...

  생각해보면 FCS나 아믹스나 트위스터나...대부분의 라이딩 보드가 노즈가 길었던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바뀐 셋팅으로는 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라이딩 기술이 다 됩니다.

  슬턴, 카빙 다 너무 편하게 되는데...

  편하게 되니 너무 또 설렁설렁 타네요...더 빡빡 영혼을 갈아서 탔어야 했는데...ㅠ_ㅠ

 

2. 그리고 베이스 소재에 대해서 꼭 한번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데크 소개에 있는 sintered p-tex 2100..

 

  보통 상세한 소재에 대해선 딱히 신경 안쓰는 편인데

  이 베이스 소재는 우리나라에 딱 좋은 것 같아요.

  11월 23일에 데크 받고 지난주까지 거의 주말마다 내내 탔는데도...베이스가 참 튼튼해요 ㅋ

  보통 토요일마다 아침 8시~오후 4시 반까지는 타는데 (강습때문에 리프트 횟수가 막 많지는 않지만...)

  게다가 딸래미 보드 갈켜준다고 일요일은 내내 사이드 슬립만 하는데도 베이스가 참...ㅋ

  

  와잎느님 눈치보여서 왁싱도 한번도 못했거든요...

  처음 보드 받아온 그대로인데 아직도 베이스 상태가 양쪽 엣지부만 살짝 하얗고 멀쩡합니다.

  FCS 탄날 RFP 집에 가져와서 밤에 왁싱하려고 했는데...

  이정도면 그냥 막날까지 타고 보관왁싱 해야지 하고 도로 덮었어요.

  뭐 벽타기 하면서 조금씩 상처가 생기긴 했지만...그래도 이정도면 너무 양호하죠...;;

 

       20250223_163713.jpg

 

            20250223_163758.jpg    

 

 

  근데! 그러면서도 충분한 베이스 속도도 갖췄어요.

  올시즌은 특히 프라임플러스 때문에 8시부터 탈 수 있으니 엥간하면 펭귄 첫번째 리프트를 탔는데

  펭귄에서 호크 리프트까지 쏠 때 어디까지 가나 늘 체크하거든요.

  막 받아온 초반에 호크 리프트 대기펜스 약 10m 정도 전?

  지난주와 전주에 유스와 스키하우스 중간 의무실 내려가는 통로까지..거의 똑같이 도착합니다.

  전에 타던 아믹스나 SG 알파인 데크는 호크까지 한방에 간 적도 있긴 한데...

  작년까지 타던 나이트로 데크들에 비해선(스쿼시, 슬래쉬) 훨씬 빠르네요.

  왁싱좀 해주면 더 나갈 것 같긴 한데...ㅋ

 

[아쉬운점]

 한편으로는 기왕 라이딩에 강한 프리보드라면 5mm 정도 더 와이드하고

 노즈도 좀더 넓고 살짝 부드러워져서 더 강한 부력과 안정감이 있었으면 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강성이 8 → 7 로 살짝 부드러웠으면 더 올라운드 스럽게 타지 않을까...)

 세미헤머 만큼은 아니지만 양쪽 0.5mm씩만 유효엣지 늘려서 부드러워진만큼의 그립력을 보완하고...

 어우 역시 그냥 하나 커스텀 해야겠네요ㅋ

 근데 딴것보단 강성만 한스텝씩 내려왔으면 정말 좋지 않았을까..

 

[결론]

 데크 이름 자체가 Rollout Freeriding Project 입니다.

 제가 매주 물이 차는 무릎땜에 올해 파크도 딱 2번, 파이프는 딱 한번밖에 못가긴 했는데...

 올라운드라기 보다는 각 브랜드별 최상급 데크에 가깝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마도 올라운드의 기준이 리키님께 맞춰지지 않았나...하는 합리적인 의심...ㅋ)

 

 아무래도 강습하는 입장에서 초보에게도 자신있게 권하기는 쉽지 않아요.

 다만 어느정도 라이딩 하는 분들에게는 꼭 한번 타보라고 추천합니다.

 일단 한국의 초강설에서도 내구력과 스피드의 밸런스가 정말 잘 맞고

 파우더 인서트홀로 셋백을 자유롭게 줄 수 있어서 데크 자체의 강성에 대해서도 좀더 자유롭게 셋팅이 가능해요.

 올해 휘팍 폭설직후 두번정도 라이딩 했는데 파우더 셋팅으로 나이트로 스쿼시만큼 재밌더라구요.

 

 제 경우엔 FCS를 남기고 다른 데크는 다 이미 팔았고...

 당분간은 메인 데크로 계속 사용하지 싶습니다.

 시즌중에 7~80프로는 RFP로 타고 정말 라이딩만 제대로 하고 싶을때 FCS를 한번씩 탈 것 같아요.

 

 저처럼 라이딩이 60% 이상에 파크나 파이프 다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딱 맞는 데크가 아닐까 싶습니다.

 상시 시승데크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한번쯤 시승해 보시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3'

배구렁

2025.02.25 20:28:49
*.243.9.75

궁금했더뉴데크인데 잘봤습니다.

제레인트

2025.02.28 11:40:22
*.123.248.43

넵 도움 되셨으면 다행입니다. :)

무명의보더

2025.03.01 18:37:12
*.235.75.48

입맛 다시 고 있는 데크라서 후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후기 잘 봤습니다^^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장비전반 [장비사용기 이용안내] Rider 2018-01-11 9 27439
5545 부츠 버튼 웨이브레인지 엑스 프로 후기 file [3] ROCKETDIVE 2025-03-10 2 561
» 데크 Rollout Freeriding Proect 162W 사용기 file [3] 제레인트 2025-02-24 4 1128
5543 가방 블랙브라이어 원정가방 내구성.. file [17] 보더기기기 2025-02-11 6 2412
5542 데크 NC 스노우 카본 짧은 시승기 158.5 W file [5] 이클립스♠ 2025-02-11 6 1378
5541 데크 2425 DONEK FLUX SOFT 사용기 file [2] 용감한디지몬 2025-02-07 3 1323
5540 보호장비 요로이무샤 보호대 file [1] 라카루스 2025-02-04 1 1932
5539 데크 24/25 RFP All_Round 162W [11] ╋거리╋ 2025-02-04 8 1065
5538 바인딩 양식 위반. 플레이트 피아 (스테인리레스) ... secret [2] 유림아범 2025-02-03   532
5537 데크 F.IMAFIA LEGEND WIDE SNOWBOARD 159 사용기 file [14] 영혼의반역자 2025-01-16 8 1934
5536 데크 BC stream RX ti는 명기가 맞는가? file [7] 윤수새끼 2025-01-12 10 2650
5535 바인딩 양식 위반. SP바인딩 유사제품 사용후기입니... secret [9] 아이코123 2025-01-12 2 1861
5534 바인딩 2425 유니온 팔코(UNION FALCOR) 사용기 file [3] 취향 2025-01-09 1 1233
5533 데크 2425 캐피타 에어로넛 (CAPITA AERONAUT) 16... file [2] 취향 2025-01-09 2 1055
5532 바인딩 보다 유연하게 바뀐 유니온 아틀라스 프로 ... file [4] 이클립스♠ 2025-01-08 2 1575
5531 장비전반 2425 렉트 디스크 스노우 보드 알디 투 디스... file [2] astork 2025-01-04 1 1059
5530 고글 15년 차 국내 고글 브랜드 아이엑스나인 IX3Pro file [5] 이클립스♠ 2024-12-30 5 2280
5529 데크 캐피타의 끝판왕 메가데스, 그리고 비교 후기 updatefile [20] 이클립스♠ 2024-12-27 15 2971
5528 의류 2425 오비오 보드복 file [2] Quicks 2024-12-19 2 3208
5527 데크 이용안내 위반. 17년차 보드 소감…도넥 플럭... secret [11] 빠삐하 2024-11-30 3 3196
5526 톨&기타 디럭스 부츠 플렉스부스터 이너 벨크로 스트... file [12] 취향 2024-11-03 4 2701